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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화 부정된 감정

  • 눈치가 빠른 편이 아닌 왕예은은 내 얘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왕예은은 앞에 놓인 뜨거운 코코아를 휘저으며 혼잣말을 하였다.
  • “주희 언니, 언니 친구분이시라는 그분, 아내분과 사이가 엄청 좋아 보여서 부러워요. 나도 진성 씨랑 조금만 더 일찍 만났다면 저 정도 애정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 기분이 언짢아진 나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아무 생각 없이 건성으로 대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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