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1화 수렁

• 시커먼 동굴 속에서 그녀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을 때는 괜찮더니 갑자기 조용해지니 마음속의 공포는 배로 커졌다.
• 게다가 흙도 축축해서 나는 저도 모르게 유산할 때의 생각이 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 하지만 이성은 나에게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죽을 지도 모르니까. 나는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일이 너무 많다. 봄도 키우지 못했고 내 꿈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