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4화 감히 내 딸을 노려?
- 시선을 거둔 나는 다시금 위층에서 훔쳐보던 안율이 떠올랐다. 어린 녀석이 간 하나는 정말 컸다. 다른 집 아이들은 흑인 한 명만 봐도 울면서 엄마를 찾을 텐데, 안율은 아예 자리를 잡고 구경하고 있었다.
- 티 안 나게 방금 전 안율을 봤던 쪽을 흘깃 쳐다보는데, 텅 비어있는 것이 다행히 방으로 돌아간 듯싶었다.
- 안율은 심은호와 해외에서 자란 탓에, 줄곧 오냐오냐 예쁨만 받아 공주님 같은 성격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가족의 말이라면 얌전하게 잘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