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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4화 새빨개진 얼굴

  • 지금 이 시대에 주문한 물건이 문 앞까지 배달이 되는 일은 눈 깜짝할 새면 끝나는 것이었다. 내가 부진호를 처리하기도 전에 침대가 먼저 도착하면 큰일이었다.
  • 그때가 되면 나는 정말로 불이 발등에 떨어진 상황일 것이고 따르지 않으면 안 될 것이었다.
  • 나는 이러한 생각들을 하다 보니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다. 심은호가 나를 몇 번이나 불렀지만 나는 반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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