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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3화 주객전도

  • 말을 마친 그가 잔을 던지듯 탁자위에 놓으며 화가 잔뜩 난 채로 의자에 앉았다. 술잔은 기울어져 술이 쏟아질 뻔한 걸 다행히 조철웅의 아내가 손으로 잡았다. 거기서 잔이라도 깨졌더라면 분위기는 더 살벌해졌을 것이었다.
  • 내가 그녀를 보는 걸 알아채곤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나름의 인사였다.
  • 조철웅처럼 앞뒤 안 가리는 사람이 아내는 다소 성정이 온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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