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9화 두 번의 절망, 세 번째 기회
- 만약 미정이가 살아있다면 비록 한 부모 가정일지라도 봄이는 그저 평범한 여자아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봄이를 내 곁에 두어서 아이는 어린 나이에 골수와 신장 이식을 했다. 거의 목숨을 걸고 한 수술이었다.
- 내가 봄이에게 해준 건 너무나도 적었다. 장수 목걸이조차 재인이 준비해 주어서야 생각이 났다. 오 년 동안 나는 봄이를 위해 아무것도 빌어본 적 없는, 자격 없는 엄마였다.
- 미정이가, 나한테 뭐라고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