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9화 노련해 보이는 옷을 차려입다
- 자기도 모르게 젊음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낌 없이 말을 뱉고 자기 마음대로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 시선은 테이블 위에 막 따라 둔 따뜻한 물에 떨어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선 뒤 장신영 앞으로 갔다. 화가 난 건 아니었지만 그저 말투가 조금 차가웠다.
- “확실히 그렇긴 해요. 나는 이제 서른이고 계산해보면 신영 씨보다 네 다섯 살이 많네요. 저의 스물네 다섯 살이 어땠는지 자세히 생각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