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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 ‘퍽.’
  • 거대한 소리가 밖에서 들려와 나는 욕실 문을 굳게 잠그고 욕실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나는 부진호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기어코 들어오려고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 역시 얼마 안 가 그는 밖에서 문을 부수고 들어와 포악한 목소리로 싸늘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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