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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부진호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아

  • 나는 도도하고 오만한 부진호가 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줄 알았다. 예의상 미소를 지어주는 게 최선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그가 입을 열었다.
  • “저희는 부부예요. 결혼한 지 몇 년이나 됐는데.”
  •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들 모두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두들 가십거리를 발견한 듯 의아한 시선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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