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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옆에 좀 있어줘요

  • 나는 슬쩍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듣다 보면 말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생각해 보면 또 말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했다.
  •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며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 “그럼 있다가 올라가서 짐 좀 챙겨 놔, 이따가 나랑 같이 고 씨네로 가자. 마침 오늘 눈도 그리 크지 않고, 서울의 길도 눈을 싹 다 치워놨더라. 며칠 더 있다간,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길이 다 막힐까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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