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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5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 순간 나는 나의 머릿속에 떠오른 한심한 생각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 그녀와 맞서야 한다는 사실마저 까맣게 잊어버리고 오히려 무릎을 꿇을 핑계를 찾고 있다니, 이게 과연 도리에 맞는 생각인가.
  • 내가 한참 동안 반응을 하지 않자 육시연이 나에게 결정을 재촉했다.
  • “꿇을 거야, 말 거야, 사람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네가 망설이고 있는 동안 부진호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난 책임 안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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