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2화 죄악
- 낳고 나서 키우지 않은 것만으로도 큰 죄악인데 심지어 자신의 딸에게 돌아갈 수 있는 좋은 집, 새로운 부모님과 가정이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왜 만족할 줄 모르고 딸에게 상처까지 주려고 하는지 몰랐다. 그야말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었다.
- 유미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고개를 숙이더니 쓰게 웃었다.
- “나도 우리 집이 조연주에게 많은 것을 빚졌다는 걸 알고 있어요. 조연주가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어머니는 어리석을 따름이지 조연주의 생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