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8화 부상
- 김 씨 어르신은 말하면서 책상 위에 이미 따라놓은 위스키를 들고 한 모금 마셨다. 고개를 숙이는 순간 그는 나를 흘끗 쳐다보더니 한걸음 한걸음 걸어왔다.
- 그의 얼굴의 주름을 보아 오십이 넘었지만 여전히 활력이 넘쳤다. 탄탄한 근육으로 인해 그는 유난히 건장해 보였고 살육과 피비린내에 익숙한 눈은 마치 칼처럼 나의 배를 가를 것만 같았다.
- 그가 내게 철저히 다가오기 직전에 선우민재는 한걸음 앞으로 나가가 우리 사이에 끼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