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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죄책감

  • 단윤희와 말을 섞고 싶지 않았던 나는 심드렁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 “난 전혀 반갑지 않아.”
  • 그렇게 말하며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에도 단아웅의 모습은 없는 것 같아 얼른 이 자리를 벗어나려 했지만 단윤희는 끈질기게 내 앞을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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