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1화 오해
- 아직 서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앞으로 남은 몇 십 년 동안에도 이렇게 하루하루 빈둥거리는 일상을 반복할 수만은 없었다.
- 법학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던 것도 이런저런 일 때문에 지체되고 말았다. 애초부터 법학과 출신이라 머릿속에 아직 지식들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 다시 시작하기가 어렵지 않을지도 모른다.
- 더군다나 부 씨 그룹이 하루하루 몸집을 키우고 있었으니 부진호도 언젠가 법률 고문을 필요로 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무릇 비즈니스란 법의 변두리에 걸쳐 있기 마련이기에 내가 만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면 부진호의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