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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3화 안 그래요

  • 짙게 가라앉은 부진호의 검은 두 눈에는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저 무심하게 침대 옆에 우뚝 선 채 잠시 멈춰있다, 이내 냉정하게 등을 돌려 나와 지안에게로 다가왔다.
  • “집에 가자.”
  • 가벼이 흘리는 그 말은 마치 방금 전의 그 잔혹한 장면이 없었던 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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