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9화 봄이 양육권에 관한 조사
- 학교에서 나온 뒤 모유빈은 나와 봄이를 끌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하지준은 곧 교수 직책에 대해서 평을 받게 되었으니 그녀는 직접 턱시도 하나를 골라줄 예정이었다.
- 명품 매장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고 모유빈이 고르는 동안 나는 봄이와 함께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 모유빈은 언제나 통쾌한 사람이었다. 지금까지 쇼핑을 할 때 맘에 드는 것이면 전부 싹쓸이하는 그녀였다. 그러나 오늘은 몇 번이나 옷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집중했고 유난히 자세하게 구경했다. 나는 참을 수 없이 농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