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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용기를 잃고 마주하지 못하다

  • 전혜주는 박준일의 기분이 안 좋아진 걸 눈치채고 곁에서 위로했다.
  •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 너도 많은 일들을 겪었잖아. 장정아는 인정머리 없는 여자애가 아니야. 걔도 너를 이해할 거야. 오늘 주말인데… 현우한테 가는 게 어때?”
  • 박준일은 낮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겨우 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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