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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7화 세상은 그녀에게 고통을 주었지만 노래로 보답하다

  • 등잔 밑이 어둡다고 장정아와 박준일 사이는 종래로 당사자들보다는 방관자가 더 사태를 정확하게 봐왔다.
  • 그렇다면... 그와 온명주는?
  • 아무도 온성현의 속마음을 알지 못했다. 박준일은 장정아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장차 발을 뺄 수 있도록 퇴로를 남겨두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박준일처럼 이렇게 사랑을 위해 헌신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온명주의 미래는 그의 손에 잡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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