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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걔 도와주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거야

  • 기범이 장정아의 휠체어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박준일이 제일 앞에 서 있었다. 가늘고 긴 그림자가 강하고 꼿꼿하게 서 있었다. 장정아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슬며시 눈을 감았다.
  • 박준일은 뭔가 느낀 듯 고개를 돌려 장정아를 향해 웃어 보였다.
  • “무슨 할 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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