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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4화 미안한데 나 나쁜 남자 맞아

  • 굳이 장현우를 좋아해야 해?
  • 박소연은 그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할 수 없었다. 혼란과 고통으로 가득 찬 박소연의 표정에 임천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박소연은 마치 약도 없는 심한 열병에 걸린 환자 같았다.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녀를 끌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 벗어나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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