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9화 마음을 비워내서 다시 사랑할 수 없다
- 강유림은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로 크게 웃었다.
- “한영호한테 손을 쓴다고요? 어디 한번 해보시던가요! 뭐가 그렇게 대단해서 자랑스럽게 말하는 건데요? 영호를 죽일 수 있다면 저도 말리지 않을게요!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둬요. 전 다시는 그쪽한테 휘둘리지 않는다는걸! 연정기 씨, 한영호와 한 씨 가문으로 절 협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본데 당신이 한영호를 죽이면 저 강유림도 한영호의 뼈를 안고 함께 죽을 거니까 아예 저도 함께 죽이는 게 어때요?”
- 이 말은 너무나도 독했고 마치 연정기가 지금껏 해왔던 말을 연상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