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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박준일 없어도, 잘살고 있어

  • 임수현은 해성으로 돌아갈 때, 장정아의 말을 박준일에게 전했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었던 남자의 필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갔다.
  • 필체는 힘 있고 깔끔하지만 연결되는 부분에서……떨렸다.
  • 박준일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고개를 들어 임수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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