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9화 장현우가 냉소를 지으며 뒷문에서 사람을 마중하다
- 그 순간 장현우는 느낌이 이상했지만 개의치 않고 교복을 입은 채 복도 너머로 지나갔다. 늘씬하고 훤칠한 뒷모습에 한 무리 후배 여학생들이 뒤에서 멋있다고 난리 법석이었다. 박소연과 임천은 그 소리에 올려다보다가 장현우의 차가운 옆모습을 발견했다. 박소연은 잠시 멍해졌다.
- 장현우는 텔레파시가 통한 듯 눈동자를 이쪽으로 돌려 다시 한번 바라봤다. 박소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숨도 쉬지 못했다.
-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