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4화 내가 어떻게 해야 날 용서할 거야?
- 하지만 박소연은 이런 장현우의 시선을 감히 마주하지 못했다. 너무 무서웠다. 그건 남자아이한테는 없는 남자들한테나 있을 법한 눈빛이었다.
- 그녀는 떨면서 얼굴을 돌렸다. 바로 이 동작 때문에 그녀의 희고 아무런 경계가 없는 목덜미를 드러났다.
- 짐승이 사냥을 할 때 흉측한 이빨로 먹잇감을 물어뜯는 본능이 있는데 이건 가장 직접적이고 잔혹한 방법이다. 이 시각 장현우는 자신의 몸 깊숙한 곳에 짐승 한 마리가 있는 것 같았다. 약탈하고 점유하고 침범하고 표시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