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2화 사실 깊게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그였다
- “바로 과거에 미처...”
- 장현우는 치아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힘을 주고 이를 악물었다. 마치 히스테리처럼 도도하고 기고만장하던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이제야 보고 싶었어! 소소연, 그거 알아? 그동안 난 단 한 번도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어. 꿈을 꾸면 과거에 너의 천친난만한 모습을 보았고 꿈에서 깨고 나면 차가운 공기뿐이었어. 다만 현실만이 지성과 네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지. 젠장, 그를 죽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엄두가 안 났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내가 감히 어떻게... 내가 감히 어떻게 지성한테 손을 쓸 수가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