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4화 레지던트 이블을 놀며 스트레스 해소
- 소년은 처음으로 이렇게 당황해본다. 그는 아까의 생각을 떨치려는 듯 힘껏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박소연의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 “됐어, 무슨 일이야?”
- 그녀의 목소리는 그렇게 부드러웠다. 소훈은 자신의 마음속에 마귀가 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는 박소연의 힘없는 울음소리를 듣고 싶었고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랐지만 여태껏 그녀를 얕잡아 보는 그 장현우가 아니라 자기 때문에 우는 그녀를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