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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할 일이 없다니, 굉장히 이상하다!

  • 멍청한 짓은 하지 마요.
  • 기범은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박준일과 함께 떠났다. 조석은 혼자 갑판 아래에 있는 복도에서 침묵을 지켰다.
  • 어두운 불빛이 그의 얼굴에 비추어졌다. 남자는 알 수 없는 표정을 하고 자리에 가만히 서있어 귀신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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