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5화 그녀의 원망을 받아들이다
- “회장님……”
- 임수현은 박준일의 상태가 걱정되었지만, 비서로서 상사가 내린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돌아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본 임수현은 혼자 외로이 차에 앉아 있는 박준일의 모습이……안쓰러웠다.
- 장 보러 다녀온 장정아와 한영호는 아파트 밑에 세워진 고급 승용차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미 저녁때라 장정아는 차 안의 남자가 누군지 보아내지 못했다. 그녀가 한영호와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박준일은 초조한 마음에 또다시 담배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