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0화 제왕의 귀환
- 이때 목소리 하나가 어색한 적막과 긴장감을 깨트렸고 장정아는 갑자기 나타난 남자를 멍하니 바라봤으며 순간 온 세상이 조용해진 느낌이 들었다.
- 등 뒤에서 들리는 요란한 음악소리에 사람들은 미친 듯이 몸을 맡겼지만 이 남자만은 옆 테이블에서 술을 들고 조용하게 걸어왔다. 잘 뻗은 체격을 보는 순간 장정아는 잠에서 깨어난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몸은 그녀를 항상 악몽에서 깨어나게 했던 그 실루엣이었다.
- 그는 그들한테로 다가오며 몸에 걸치고 있던 모자며 마스크를 하나씩 벗었다. 그리고 그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도착함과 동시에 잘생긴 얼굴은 사람들 앞에 남김없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