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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4화 여기까지 와보니 그의 말이 맞았다

  • 장정아는 박준일의 장난에 화가 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박준일이 아직도 어린애처럼 유치할 줄은 몰랐다.
  • 하지만 박준일은 표면상으로 그녀와 농담을 할 뿐 속으로는 계속 자신에게 물었다. 영남식은 도대체 어떤 신분과 수단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직접 명령을 내리고, 각종 조례를 내려서 그들 같은 자본가를 압박할 수 있었을까? 
  • 필경 자본가에게서 이득을 보려는 것은 범의 소굴에 드나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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