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4화 죽으면 끝이야
- 도대체 어떤 일을 겪었기에 이렇게 어린아이가... 저렇게 처량하게 웃을 수 있을까?
- 더 이상 임소정과 언쟁을 하고 싶지 않았던 장현우는 아무 힘도 없이 물었다.
- “다른 사람들의 기분 생각해본 적 있어요? 구진주 씨의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본 적 있냐고요? 잠깐의 통쾌함을 즐기기 위해 한 가족을 파멸시켰어요! 당신은 구진주 씨 가족한테 목숨을 빚졌다고요. 그걸 어떻게 갚을 생각이죠? 구진주 씨 엄마는 딸을 잃었어요! 구진주 씨의 아버지도 애지중지 딸을 키웠겠죠. 어떻게 스스로를 보살펴야 하는지 밖에서는 뭘 조심해야 하는지 알려줬겠죠. 그런데 왜 당신 부모는 다른 사람을 해치면 안 된다는 걸 가르치지 않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