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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나한테 부탁하면 도와줄게

  • 박준일은 그 자리에 서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옆에서 크리스가 나타나더니 문전 박대를 당한 박준일을 보자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으로 웃으며 말했다.
  • “어떡하냐? 겨우 친구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이렇게 돼버리다니.”
  • 박준일은 짜증 나는 듯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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