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화 지적은 됐고, 안심만 시켜줘
- 창가에 비친 상대방의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던 장정아와 박준일.
- 정아는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가 갑자기 힘껏 커튼을 당겨 바깥세상과의 소통, 그리고 시선을 모두 차단해버렸다. 그날 밤, 신비로움과 로맨틱의 아이콘인 백성이라는 도시에는 온 밤, 눈이 소복이 내렸고 다음 날 잠에서 깨어 커튼을 열어보던 그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 마치 살랑살랑 얼굴을 간지럽히는 봄바람에 나뭇가지들에 흐드러지게 핀 배꽃들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