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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조금만 잘해줘도 기고만장해진다!

  • 영남식은 박준일이 대놓고 그를 곧바로 내쫓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고는 으스대며 아들과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나름 한가로이 런던 여행을 시작했다.
  • 지금 이 시각 베이컨 거리에서 앞뒤로 세 대의 고급 자동차가 달리고 있었고 맨 앞에 달리고 있는 검은 차량 위에는 크고 작은 남자 둘이 앉아있었다. 꼭 닮아있는 모습으로 보아서는 한 쌍의 멋진 부자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 키나 덩치가 큰 아빠는 씩 하고는 웃음을 보였다. 밤하늘의 별막같은 검은 눈동자로 주위의 아가씨들의 함성을 불러왔다. 그들은 잇달아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 찍으려 했지만 스포츠카는 나는 듯이 그들 옆을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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