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0화 좋든 나쁘든 박준일에게 고마워
- 박준일이 아니더라도 장정아 본인 자체가 그녀의 트라우마였다.
- 그녀는 또 같은 아픔을 반복하게 될까 봐 두려웠고 자신이 마음이 약해지는 것이 두려웠으며 또다시 상처받는 것이 두려웠다. 어쩌면 그녀가 이렇게 두려워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 하지만 동시에 장정아는 용감해졌다. 박준일이 또다시 자신의 마음에 들어오게 될까 봐 두려웠지만 여전히 박 씨 집안이 협박을 받고 있을 때 당당히 걸어 나왔다. 이 세상에 원수를 은혜로 갚는 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 아마 장정아가 그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