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그냥 가게 놔두고 넌 돌아와!
- 그렇게 떠나고 나니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 박준일은 자신이 버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임수현은 비록 평소에 박준일이 장정아를 대하는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박준일이 이렇게 모든 것을 걸고 잡아도 잡지 못한 것을 보고 박준일이 안쓰러웠다.
- “회장님, 이젠 그만 하십시오.”
- 아무리 아파해도 다 지나간 일이고, 그때 장정아를 그렇게 놔두고 박준일이 떠났기에 인연이 여기 까지라 생각하시고 맘을 접는 것이 맞다고 임수현은 생각했다. 박준일이 잘 못했고, 장정아는 그런 박준일을 잡지 않았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