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화 심리치료를 거부하는 그녀

• 그날 강경준의 분석을 들은 뒤 집에 돌아간 박준일은 한참 동안 침묵에 빠졌다.
• 이튿날, 임수현은 준일이 보이지 않자 그의 아파트로 찾아갔다. 문을 여는 순간 바닥에 담배꽁초와 맥주캔이 수없이 널브러져 있었고 준일이 조각상마냥 그곳에 앉아 마지막 담배 하나를 태우고 있었다. 임수현은 눈썹을 찌푸리며 그를 불렀다.
•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