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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생기가 없는 그에게 상처를 입다

  • 그날 밤, 장정아는 박준일이 뜬금없이 성질을 부리는 바람에 기분이 나빠졌다. 장현우의 컴퓨터 세팅을 마치고 나서 소승언이 미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미안해, 나 때문에 힘들게 해서.”
  •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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