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화 왜 너야, 그녀는 어디 있어?
- 이 말은 박준일의 가슴을 날 선 검으로 찌르는듯했고, 믿기 힘든 표정으로 몇 번 뒷걸음질을 치더니, 정아를 안고 사라져가는 크리스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강렬한 통증이 치고 올라옴을 느꼈다. 연정기는 이 모든 난리를 다 본 후, 얼굴이 굳어져 혹독하게 한마디 했다.
- “정말 치열하군.”
- 박준일은 고개를 돌려, 어이가 없는듯한 표정의 연정기를 보았지만 아무런 동요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