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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앉아, 앉으라면 앉아!

  • 반면, 장정아네 집에 사는 조석의 생활은 아늑하고 편해 보였다. 각자 생활 패턴을 파악한 뒤 세 사람은 마치 한 가족처럼 지냈고 가끔은 현우가 학교 끝나면 조석이 데리러 가기도 하고 정아는 맛있는 음식을 상 다리가 부러지도록 마련하곤 한다. 매번 방에서 나와 모자가 조석의 몫으로 밥을 푸짐하게 담아두고 젓가락까지 세팅 해 놓곤 하는데 마치 아버지의 귀가를 기다리는 가족들 같았다. 그때마다 현우 역시 같은 말을 한다.
  • “삼촌, 와서 같이 밥 먹어요!”
  • 정아의 요리 솜씨는 정말 뛰어나다. 이는 그동안 얹혀살며 밥을 얻어먹은 조석의 경험에서 우러러 나온 말이다. 가끔 앞치마를 두른 정아가 주방에서 바삐 돌아치는 모습을 보면 조석 역시 자신이 와이프가 생긴 듯 착각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평온한 생활은 그닥 오래가지 못했다. 현우와 서로 의지하며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생활이 참 즐겁게 느껴질 때 즈음 마침 불청객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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