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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너를 위해 죽는다면 이번 생에 여한은 없다

  • 그러나 지금 장영아는 배를 끌어안고 경련을 일으키면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눈을 자극하는 선홍빛 피는 멈추지 않고 줄줄 흘렀고 출혈량은 놀랄 정도로 많았다.
  • 차정안은 눈앞의 광경을 믿지 못했다. 늘 장영아가 조건 없이 자신을 지지하는데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 의심하고 있었다. 이렇게 위험한 순간에 총알받이를 하면서 뛰쳐나올 줄은 미처 상상도 못했다.
  • 차정안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 바닥에 철퍼덕 무릎을 꿇고는 울면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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