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화 친밀한 관계가 그 사람을 변하게 했다
- 다음날 아침, 정아는 일찍 현우를 학교에 보냈고 현우가 교문에 들어서면서 정아한테 손을 흔들었다.
- “엄마, 이제 가! 나 혼자 할 수 있어.”
- 정아는 현우가 교문에 들어서고 나서도 한참 동안 같은 자리에 멈춰 서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감개가 무량해 지면서 한숨을 깊게 내 쉬었다. 현우는 어느새 성장해가고 있었고 자신은 점차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 지난 25년 인생을 되돌아보면 대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던 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 시각 다른 이도 현우가 학교 교문에 들어서는 모습을 지켜보며 박준일한테 전화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