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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본능은 뼛속 깊이 스며들었다

  • 소승언은 잠시 멈칫했다. 그러고는 그녀의 손에 든 서책을 보았다. 학술적인 자료, 아파서 입원해도 프로그래밍을 하는구나.
  • 그렇구나, 어떤 감정은 머리가 잊어도 몸이 기억해 주고 있는구나. 박준일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영향이 뼛속 깊어서 기억을 지웠다고 해도 습관적인 감정이 생겨나는 구나.
  • 소승언은 한 숨을 쉬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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