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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포위되어 빠져나가기 어렵다

  • 조광의 손에 들린 총은 장난감이 아니었지만 이런 때에도 유유자적한 박준일의 얼굴은 조광의 체면을 짓밟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 박준일에게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조광은 믿지 않았다.
  • 조광의 뒤에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은 전부 총기를 들고 있었고 블랙홀과 같은 총구로 박준일을 조준했을 때 박준일은 두 손을 든 자세로 걸어왔지만 그의 표정은 전혀 압박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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