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4화 내가 늦었어, 힘들었지

• “장정아——！！！”
• 장정아의 머릿속이 완전히 혼돈으로 빠지기 전, 그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소리는 한 자루의 도끼처럼 그녀의 흐릿한 시야를 쪼개고 들어왔다. 마치 암흑 속에서 강렬한 빛이 비치어 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대문 쪽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 장정아가 힘겹게 눈을 떴다. 천막 사이로 누군가에게 차여 흔들리는 대문이 어렴풋하게 보였다. 그리고 누군가가 대문을 열고 들어왔고 여자들이 소리를 질렀다. 천막이 큰 손에 의해 젖혀졌고 슈트가 장정아의 몸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