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7화 인간은 약하지만 강대하기도 하다
- 사람은 얼마나 약할 수 있을까, 장정아는 감옥에서 손가락 하나가 끊겨 오른손을 전부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었다. 그리고 우울감에 사로잡혀 미친 사람처럼 되어 보는 사람마다 피할 정도였다. 사람은 이토록 약했다.
- 하지만 사람은 또 얼마나 강대할까?
- 장정아는 오른손을 잃고 왼손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고 자신의 노력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나 곤경을 빠져나왔다. 가족이 세상을 떠난 거대한 충격 아래에서도 혼자 장현우를 그런 강한 아이로 키웠다. 사람은 이토록 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