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화 어떻게 전혀 반응이 없지?
- 장정아는 조롱에 섞인 눈길을 보고 박준일은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래졌다. 그리고 그녀 앞에서 차정은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 여태껏 박준일에게 키스를 받아본 적 없었던 차정은은 마치 큰 서프라이즈를 받은 것처럼 입꼬리를 올렸다. 그러고는 곁눈질로 장정아의 반응을 살폈다.
- 하지만 장정아는 길 가던 행인의 마음으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박준일과 차정은의 쇼에 구역질만 났지, 그 외의 아무런 감정도 느낄 수가 없었다.
- 박준일은 장정아의 눈앞에서 차정은을 데리고 다른 방에 갔다. 그리고 아이의 침실을 스쳐 지나가고 나서야 차정은은 모든 걸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