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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그 사람은 첫사랑이야, 넘겨진 페이지고

  • 얼마나 웃기는가. 2년 전 아무것도 모르던 그는 수많은 말들로 박소연과 소훈을 조롱했었다. 그녀에게 뻔뻔하다고, 어딜 가나 남자가 필요하다고, 심지어는 그녀와 소훈이 뭔가 있을 거라며 그녀의 존엄을 철저히 짓밟았었다.
  • 그때 당시의 박소연은... 얼마나 많은 절망을 눈에 담았었던가?
  • 지금 박소연의 그 두 눈을 보니 장현우는 순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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