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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신년의 밤, 그가 버려지다

  • 12월 31일, 해성, 춥다.
  • 날씨가 갈수록 추워졌고 두 달만 있으면 구정이 다가온다. 엄동설한의 계절에 행인들이 바쁘게 움직였고 모두의 생활리듬은 점점 빨라져서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누구로 인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 장정아가 퇴근을 하고 돌아왔을 때, 현우는 겨울 방학을 맞아 집에 있었고 조석도 정아보다 일찍 퇴근해있었다. 조석은 난방을 틀어 현우와 뜨끈한 바닥에 앉았고 둘의 얼굴은 고구마처럼 발갛게 익어버렸다. 퇴근하는 길에 코가 꽁꽁 얼었던 정아는 집에 들어가자 몸이 조금씩 녹았고 현우가 그녀에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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